일상의 기록/요즘 관심사 4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번데기 되다. 인공 번데기 방 만들어주기

장수풍뎅이를 알에서부터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애벌레가 사는 흙을 갈아주는 내용에 대해 적어봤는데요. 그 애벌레가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새 번데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장수풍뎅이 번데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인공 번데기 방을 만들어주었습니다. # 번데기는 어느 날 갑자기 애벌레들이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문득 사육장을 보니 흙 안을 마구 돌아다닌듯한 약간 동굴이 파인 것 같은 자국이 눈에 띄더랍니다. 애벌레들이 꽤 굵어져서 움직이면 길이 생기더군요. 불편한가? 싶어서 흙을 또 한 번 갈아주었는데 며칠 후 두 마리 모두 흙 밖으로 나와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걱정이 되던 찰나에 하얗던 애벌레들이 하루 이틀 만에 연한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장수풍뎅이 지식이 많지 않던 저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랐는..

카부토무시, 장수풍뎅이 애벌레 키우기 흙 갈아주기

장수풍뎅이를 알에서부터 키우는 중입니다. 흙이 많이 더러워져서 한번 교체해 주었는데 과정을 기록에 남겨봅니다. # 장수풍뎅이 カブトムシ를 키우다 저희 집에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쭉 곤충을 좋아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곤충의 꽃은 장수 풍뎅이기에 예외 없이 장수풍뎅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작년에 캠핑장에서 포획한 카부토가 알을 여럿 낳았는데, 알에서부터 키우는 것은 처음이라 관리를 잘 못해서 거의 죽어버리고, 겨우 두 마리의 애벌레가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은 두 마리도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이 두 마리의 애벌레가 쑥쑥 자라주어 올해 여름에는 카부토무시의 부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장수풍뎅이 애벌레 키우기 사실 키운다고는 했지만 매일 흙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

일본의 명절 세쯔분 節分에 가정에서는 보통 뭘 할까??

세쯔분 節分은 2월 3일의 일본의 명절이에요. 빨간 날은 아니지만 세쯔분에 가정에서 하는 몇 가지 행사가 있지요. #마메 마끼 1월 초 설 연휴가 끝나면 마트에서 일제히 세쯔분 관련 상품을 진열하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으로 마메福豆、볶은 대두를 팔죠. 세쯔분에 오니를 쫒기 위한 콩인데요. 보통 제일 평범한 콩이 100엔-200엔 정도이고, 일반 콩 말고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소포장이 되어있거나, 땅콩이 들어있거나, 예쁜 색깔이 입혀져 있거나, 달달하게 설탕 코팅이 되어 있거나.. 등등 하지만 가장 노멀한 콩은 아무런 조미가 되지 않은 콩입니다. 나름 고소한 맛에 먹을 만 한데, 좀 심심하죠. 여러 가지 상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항상 가장 스탠더드 한 콩을 산답니다. 그래야 던졌을 때 집이 가장..

헤어 컬러, 염색 탈색 매니큐어 그리고 미용실

이 시국이 길어지면서 사람을 직접 만날 일이 부쩍 줄어들어 평소에 관심이 있었지만 한번도 도전하지 못했던 탈색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미용실 디자이너분이 저랑 잘 맞아서 제가 원하는 것을 대충 설명해도 찰떡같이 알아주시는 그런 분이에요. 탈색을 한번 해보고 싶다 했더니, 그래 한번 해봅시다! 해서 디테일한 부분은 거의 다 쌤께 맡기고 진행을 하게 되었어요. #참고로 여긴 제가 다니는 미용실입니다. ホットペッパービューティー에서 검색해서 우연히 찾아간 곳인데, 디자이너쌤이 두분 계시는 규모가 작고 편안한 곳이에요. 일본에서 진짜 여러 미용실 다녀봤지만 처음으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곳이에요. yookihair | Minoh, Osaka | 箕面,大阪の美容室 ハッとする。ちょっと気になる。そんな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