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를 알에서부터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애벌레가 사는 흙을 갈아주는 내용에 대해 적어봤는데요. 그 애벌레가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새 번데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장수풍뎅이 번데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인공 번데기 방을 만들어주었습니다. # 번데기는 어느 날 갑자기 애벌레들이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문득 사육장을 보니 흙 안을 마구 돌아다닌듯한 약간 동굴이 파인 것 같은 자국이 눈에 띄더랍니다. 애벌레들이 꽤 굵어져서 움직이면 길이 생기더군요. 불편한가? 싶어서 흙을 또 한 번 갈아주었는데 며칠 후 두 마리 모두 흙 밖으로 나와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걱정이 되던 찰나에 하얗던 애벌레들이 하루 이틀 만에 연한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장수풍뎅이 지식이 많지 않던 저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