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시작한 지 이제 7개월에 접어드는데요.
차를 구입할 때는 캠핑을 갈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던지라
트렁크 용량이 그리 크지 않아요.
처음에 짐이 많지 않을때는
트렁크와 뒷좌석, 발 밑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어떻게든 다녔는데
슬슬 한계가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차를 바꾸기에는 상황이 안되는지라, 임시방편으로 루프 수납을 생각하기 시작했죠.
자동차 루프 수납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네모난 밑판 같은 거만 설치해서 로프로 짐을 고정하는 스타일
-박스 형태로 뚜껑을 닫을 수 있는 스타일
그리고 이걸 올리기 위한 부품이 몇 가지 추가로 필요하더라고요.
간이적인 제품도 물론 있겠지만,
일단 고속도로를 달려야 하니 어느 정도는 튼튼한 제품을 사야겠다는 결론에 달했습니다.
인터넷으로 한차례 폭풍 검색을 해보고 매장을 가서 직접 보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관련된 제품을 보고 싶다면 집 근처 오토박스 オートバックス 를 찾아갑니다.
전국 체인점인데 없는 거 없이 다 있어서 구경만 해도 재미납니다.
그리고 원하는 상품을 둘러봅니다.
둘러보니 INNO라는 메이커와 Terzo라는 메이커가 대세인 듯했습니다.
저희는 원래는 데크 타입의 제품을 고려하고 갔는데 (그냥 왠지 외관이 캠핑 분위기 물씬 나서요ㅎㅎ)
그런데 가격 면에서 보니 루프 박스도 생각보다 저렴이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박스 타입은 왠지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몽가 세일하는 제품을 보니 급 이걸로 사버릴까?? 하는 모드가 되었지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위 사진의 밑 제품으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급작스레 결정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빨리 사고 싶다는 마음이 크기도 했고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가격이 크게 싸지 않은 거 같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박스를 고정시켜주는 부품 중에 차에 맞는 기종이 재고가 없어서
따로 주문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설치를 매장에 부탁하면 별도 설치비가 엄청 비싼지라
결국 박스만 매장에서 구입하고,
그 외 필요한 부품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직접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매장에서 박스를 킵해주기로 해서
그 사이에 밑에 부품을 인터넷 주문, 집에서 설치하고 (도합 2만 엔 좀 안 되는 가격)
그 상태로 매장을 재방문해서 매장 주차장에서 박스만 설치했습니다.
고민은 길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어영부영 결정하게 된 구매인데요.
루프 박스를 설치한 후에 한번 캠핑을 다녀왔으니,
장, 단점에 대해서 따로 리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상 자동차 루프 박스 구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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