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침낭, 4인 가족 패밀리 침낭 사용기 コールマン(Coleman) マルチレイヤースリーピングバッグ
캠핑을 모르던 시절, 야외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상상이 잘 되지 않았어요.
그냥 집에서 쓰던 이불 가져가서 덮고 자면 되는 거 아닌가?
진짜 알못이죠...
그러다 우연히 캠핑의 매력을 알게되고 어찌어찌 침낭을 구매할 결심이 섰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2명이 있는 4인 가족인데, 처음에 침낭을 어떤식으로 구매할지 막막했습니다.
침낭은 1인 1개를 사용하는 이미지가 있었어서, 그러면 침낭 4개를 사야 하나 싶었던 거죠.
그런데 트렁크 용량이 적은지라 침낭 4개는 너무 공간을 많이 차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어요.
또 봄, 가을 계절별로 침낭을 따로 마련하기는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안 그래도 살 거 많은데...)
그래서 올 시즌 사용 가능한 제품을 찾게 되었는데,
그렇게 알게 된 것이
コールマン(Coleman) マルチレイヤースリーピングバッグ
이 제품입니다.
받아보니 일단 박스는 크.. 크더군요.
설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2장이 세트로 되어 있어서 하얀색 내부 시트는 조금 얇고 파란색 바깥 시트가 도톰합니다.
그러니까 두장을 겹치면 겨울에도 사용 가능하고(적정 사용 온도 -5도)
봄-초여름에는 하얀 시트(적정 사용 온도 +12도),
가을에는 파란 시트(적정 사용 온도 +5도)를 단독으로 쓰면 딱 좋다 대충 이런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내부에 절반 사이즈의 얇은 담요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제가 침낭을 처음 사보는 거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이불에 지퍼가 달렸다.... 는 것이 제 첫인상이었고요.
도톰하고 생각보다 따듯하더군요.
그런데 실제 캠핑 가서 사용할 때는 접어서 쓰지 않고 두장을 활짝 펼친 다음에
하얀색은 까는 이불로, 파란색은 덮는 이불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침낭이라는 이불 주머니에 들어가서 잔다는 게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이 제품은 결국 집에서처럼 이불로 사용할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쓰기에도 좋더라고요.
사용 후기
침낭을 구매해서 첫 사용이 2021년 6월이었고, 이후로 현재까지 캠핑 갈 때마다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초여름-가을-겨울 이렇게 3 계절을 사용한 것이죠
일단 이거 하나로 아이 2명과 어른 한 명이 커버됩니다.
남은 어른 한 명은 별도 개인 침낭을 혼자 사용하고요.
#초여름
초여름이라 해도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에어 매트 위에 하얀 내부 시트 깔고 파란 바깥 시트를 덮는 이불 삼아서 사용하니 적당했어요.
#한여름
얇은 담요로 충분해서 침낭은 아예 안 썼습니다.
#가을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해서 전기장판을 꺼냈습니다.
깔개 : 에어매트 + 전기장판 + 하얀 안쪽 시트
덮개: 파란 바깥 시트 + 모포
#겨울
기온이 점점 떨어져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같은 제품을 하나를 더 구매했습니다.
<어른1 + 아이1 > <어른1 + 아이1 > 이렇게 사용할 수 있도록요.
그런데 이 제품의 제일 큰 약점이 부피가 너무 크다는 거예요.
고민하다가... 부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불을 압축하는 비닐 압축 봉투를 장만했어요.
이런 상태에서 지퍼를 잠그고 이불을 압축하니 공간 활용도가 약간 나아졌고,
침낭 2개와 전기장판을 사용하니 겨울밤은 날만 했습니다.
#장점
전 시즌에 활용 가능하다는 게 일단 가장 매력적인 제품인 듯하고, 그 점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어린아이가 있다면 펼쳐서 이불처럼 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
부피가 너무 크다는 것. 또 살짝 무겁다는 것 정도가 되겠습니다.